LG 트윈스가 우규민의 역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투, 타에서 한 수 위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9-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우규민은 6⅔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신고했다. 정성훈이 2타수 2안타 3볼넷 4득점, 황목치승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44승 1무 49패로 5위를 굳게 지켰다. NC는 52승 41패로 3위를 유지했다.
1회 초,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다. 황목치승이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2루 땅볼로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뒤집었다. 1회 말, 박민우와 김종호, 이종욱이 연속 3안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테임즈 타석에 폭투가 나와 김종호가 홈인, NC가 2-1로 앞서갔다.
LG는 2회 초와 3회 초, 1점씩 보태며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 초 2사 후, 최경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회 초에는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박용택의 볼넷, 이병규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좌측에 희생플라이를 쳤다. 정성훈이 득점에 성공해 LG가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1점씩 달아난 LG는 7회 초, 한 번에 4점을 보태며 승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5-2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중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손주인의 내야안타와 정성훈의 볼넷 등이 이어지며 2사 1, 3루가 됐다. 황목치승과 박용택이 연속안타로 2점을 더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우익선상 2루타로 황목치승까지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LG가 9-2로 앞서갔다.
NC는 8회 말 권희동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9회 말에도 안타 3개와 볼넷 1개, 폭투 등을 엮어 3점을 더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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