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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13연승’ 밴헤켄도 사람이었다

‘쑥스러운 13연승’ 밴헤켄도 사람이었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8.08 22:44
  • 수정 2014.10.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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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밴 헤켄이 ‘쑥스러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던 밴 헤켄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타선에 고마워해야 했다.

밴 헤켄은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108구나 던지며 무려 11피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15-11로 이기는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27일부터 이어온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도 13연승으로 늘렸다.

이 경기 전까지 밴 헤켄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79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었다. 특히 5월 27일 SK 와이번스전부터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더군다나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는 3번 나와 모두 승리, 21⅓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이었다. 두산을 상대로도 2번 나와 2승,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08에 피안타율 0.191로 천적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밴 헤켄도 빈틈을 보였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힘들게 승부했다. 그래도 4회까지는 2실점으로 막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5회에 결국 무너졌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말, 첫 타자 민병헌에게 우측에 2루타를 내줬다. 정수빈과 김현수를 차례로 2루 땅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은 착실하게 한 루씩 진루해 홈을 밟았다.

2회 말에도 선두타자 홍성흔과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오재원과 이원석, 김재호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 말에는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 3루에서 칸투를 삼진,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가까스로 실점을 면했다.

8-1로 크게 앞선 4회 말, 2번째 점수를 내줬다. 오재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까지 많은 피안타에도 2실점으로 꿋꿋하게 버텼지만 5회 말에 결국 무너졌다. 김현수와 칸투, 홍성흔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지만 오재원에게 다시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아 8-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돌파했지만 넥센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밴 헤켄은 이원석을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재호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넥센 타선은 시원하게 득점을 지원했다. 21안타 3홈런을 퍼부으며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박병호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이성열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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