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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팀’ 넥센, 잠실에서도 뚜렷한 팀 컬러

‘한방의 팀’ 넥센, 잠실에서도 뚜렷한 팀 컬러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8.07 23:27
  • 수정 2014.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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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홈런 1위 팀다운 모습이었다. 잠실구장에서조차 홈런에 의존하는 비정상적인 파괴력으로 대역전극을 써냈다.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홈런으로만 5점을 내며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선제 솔로포 이후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2아웃에 유한준이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작렬시켰고 연장 12회 초에는 김민성이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강정호의 방망이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 선발 마야의 커브가 비교적 잘 떨어졌지만 강정호의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아치였다. 32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박병호를 2개차로 따라 붙었다.

넥센은 3회 초에 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서건창의 볼넷과 유한준의 적시타 등으로 착실하게 1점을 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회부터 8회까지 침묵했다. 4회 초와 7회 초에는 선두타자가 살아나갔지만 공격이 응집력 있게 이어지지 못했다. 그 동안 두산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5-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초 2아웃에 두 번째 ‘한방’이 터졌다. 마무리 이용찬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러 등판했다. 첫 타자 로티노는 잘 처리했지만 이성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서건창을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1개였다. 2사 1루, 이택근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불씨를 되살렸다.

유한준에게 기회가 왔다. 2스트라이크 2볼, 5구째를 걷어 올렸다.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왔다. 타구는 높게 솟았지만 힘이 있었다. 좌익수가 끝까지 타구를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담장을 살짝 넘어갔고 9회 2아웃, 승부는 다시 시작됐다.

결국 12회 초, 또다시 터진 한방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1볼로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5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계속 날아갔고 결국 담장을 넘어갔다. 두산 불펜은 넥센의 강타선을 맞아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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