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밴와트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물리쳤다. KIA는 6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2 역전승을 거뒀다. 밴와트가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하며 자신의 시즌 4승을 챙겼다.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밴와트는 이날 경기까지 4번 선발투수로 출전하여 모두 승리를 따냈다. KIA 선발 토마스는 5이닝 3실점(1자책)하며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4회 초 선두타자 필이 중전안타,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가 됐다. 안치홍이 희생번트를 대며 두 명의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3루 상황,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됐다. 이대형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필이 득점을 올렸다.

5회 초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2사 후 김주찬이 도루와 포수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나지완이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0-2가 됐다.

SK가 5회 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중전안타, 나주환이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후속타자 정상호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투수 실책으로 김성현이 득점을 올렸고 정상호는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이명기가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조동화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이명기가 포스아웃 됐지만 그 사이 나주환이 득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재원이 고의 4구로 걸러지며 만루찬스가 박정권에게 돌아갔다. 이때 이범호의 아쉬운 수비로 박정권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SK가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SK는 7회 1사 1,2루에서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나주환의 솔로홈런이 나오면서 승부의 쐐기 점을 박았다. 이후 SK는 정상호, 이명기의 연속안타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사진. 뉴시스]

강혜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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