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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인·이병규 5타점’ LG, NC에 극적인 역전승

‘손주인·이병규 5타점’ LG, NC에 극적인 역전승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8.07 22:37
  • 수정 2014.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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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5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하며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일, 창원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6회 이후에만 8점을 뽑아내며 9-8로 역전승했다. 손주인이 3점 홈런, 이병규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앞장섰고 박용택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승,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마무리 봉중근 또한 9-6으로 앞선 9회 말에 올라와 2점이나 내줬지만 간신히 세이브를 올렸다.

1회 말, NC가 나성범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초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4호 아치로 홈런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2회 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모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송구 실책이 나왔고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이번에는 지석훈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0으로 앞서가던 NC는 4회 말에도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엮어 2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LG가 5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말에 바로 추가점을 뽑아 6-1로 점수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LG는 6회 초에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 이병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진영과 스나이더가 차례로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손주인이 불씨를 되살렸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손주인의 3점포로 LG가 4-6까지 따라붙었다.

7회 초, 이병규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8회 초, 3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용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정성훈이 1루 방면 땅볼을 쳤는데 1루수가 가랑이 사이로 타구를 흘렸다. 그 틈에 김용의가 홈을 밟았고 정성훈은 3루까지 갔다. 김영관의 3루타와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 LG가 9-6으로 앞서갔다.

LG는 9회 말, 마무리 봉중근을 올렸지만 쉽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이종욱을 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성범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9-8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상호를 우익수 뜬공, 오정복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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