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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서 5위로’ LG, 죽음의 9연전 무사통과

‘7위에서 5위로’ LG, 죽음의 9연전 무사통과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8.04 21:55
  • 수정 2014.10.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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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죽음의 9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는 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승리, 올 시즌 처음으로 넥센에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7월 24일부터 이어진 상위 3팀과의 9연전을 5승 4패로 마감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게만 1승 2패로 열세였고 2위 넥센에 2승 1패, 4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2승 1패로 앞섰다. 덕분에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오히려 2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번 9연전은 LG에게 중대한 고비였다. 7월 초, 6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에서 후반기를 맞았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가 삼성에게 3연패, LG가 KIA에 2승 1패를 하면서 중위권 판도가 요동쳤다. 4위를 3.5경기 차 앞에 두고 4위 팀과 1위 팀, 2위 팀을 차례로 만나는 대진이었다. 결과에 따라 4강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도 있었고, 그냥 ‘아름다운 7월’로 끝날 수도 있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9연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선수단이나 코칭스태프를 조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대답을 피했던 양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5승 4패’가 목표라 밝혔다. 말이 5승 4패지 4강권 3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최소 2번이 필요했다.

그런데 진짜 5승 4패를 했다. 운도 따랐다. 7월 25일 롯데전은 1-9로 크게 뒤져 사실상 경기가 넘어간 상태였는데 4회 초, 갑자기 쏟아진 폭우 덕에 노게임이 됐다. 29일 삼성전에는 임정우와 장원삼의 맞대결로, 선발 매치업에서 완전히 불리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했다. 1일 넥센전에는 선발 우규민이 무려 8이닝을 책임지며 불펜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5위였던 두산 베어스와 6위였던 KIA 타이거즈는 4연패에 빠지며 미끄러졌다. 반면 LG는 죽음의 9연전을 꿋꿋이 헤쳐 나왔다. 37승 45패 1무, 4위에 5.5경기 뒤진 7위로 9연전을 맞았지만 오히려 ‘+1’을 기록하며 42승 49패 1무, 5위가 됐다. 이제 4위와의 승차도 불과 3경기다.

9연전을 마친 LG는 이틀 휴식 후 마산으로 이동,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휴식이다. 양 감독은 “이번에는 목표가 없다. 30연전을 해야 하는데 그저 중간쯤에 비나 한번 왔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과연 LG의 상승세가 그토록 굳건해 보였던 4강의 아성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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