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유격수로는 1997년 이종범(現 한화 이글스 코치) 이후 17년 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강정호는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초,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팀의 8-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강정호는 “타이기록이긴 하지만 기쁘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기쁘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욱 기쁘다. 29호에서 아홉수라 생각해서인지 홈런이 늦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터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도했다.
이어서 “지난해보다 체력 관리를 잘 했고 경험이 쌓이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좋은 성적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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