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밴 헤켄이 시즌 15승(4패)과 동시에 사상 최초 개인 12연승에 성공했다.
밴 헤켄은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12경기에 등판에 12번 모두 승리한 밴 헤켄은 한국 프로야구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밴 헤켄은 “선발 12연승은 참 좋은 기록이다.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때마다 세고 있었다. 기자들도 말해줘서 기록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올해로 한국 무대 3년차인데 지난해보다 편안해졌다. 꾸준히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켰던 점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땅볼 유도를 많이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아냈던 점에서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8회 허용했던 볼넷은 아쉽다. 지금까지 이미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완봉 욕심은 없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는 매 경기 사사구를 내주지 않는 것이 목표다.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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