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상하이 뉴시스]
윤성효 감독의 ‘애제자’ 박종진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현재 4승 2무 4패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K리그, AFC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면서 급격한 체력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윤성효 감독으로서는 제대로 된 선수구성을 하지 못해 그동안 리그 경기에서 무척 애를 먹었다.
그러나 윤 감독은 애써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는 잘 해왔는데 그동안 운이 많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동안 경기를 펼치면서 운이라는 요소가 팀에게 잘 안 따라줬다는 말을 하면서 수원은 이제부터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K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수원. 이러한 위기를 타파함에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설 선수는 누구일까?
윤성효 감독은 주저 없이 그의 숭실대 재임 시절 애제자인 박종진을 꼽았다. 측면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주무기인 박종진은 득점력 또한 갖춘 전천후 선수다. 18일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의 FA컵 32강 경기에서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팀에게 귀중한 골을 선사하면서 팀의 3-1 승리에 큰 일조를 했다.
윤성효 감독도 “팀에서 박종진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킥에 대한 자신감에 있어서 오른쪽에서는 거의 전담킥커로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제자’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오는 21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박종진이 윤성효 감독의 기대대로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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