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민호의 부활이 절실한 롯데, 4위에 만족하나

강민호의 부활이 절실한 롯데, 4위에 만족하나

  • 기자명 강지성
  • 입력 2014.07.21 12:29
  • 수정 2014.10.31 13: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승 38패 1무. 4위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시즌을 앞두고 몇몇 전문가들이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 후보로까지 꼽았던 점을 생각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리그 최고급 선발진은 생각보다 부진했고 중심타선의 파괴력도 2% 부족했다.

▲‘불안불안’ 선발진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 이름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선발진이다. 확실한 에이스였던 유먼은 전반기에만 9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5.17이었다. 옥스프링 또한 피홈런이 벌써 12개로, 10개였던 작년을 이미 넘었다. 송승준은 5월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 6월에서야 제 모습을 찾았다. 장원준도 15승(6패)에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던 2011년 활약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나마 홍성민이 5선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점은 다행이다. 김사율, 심수창, 이상화 등이 수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실망스러웠다. 홍성민은 최근 3경기에 2승, 평균자책점 1.76으로 믿음을 심었다.

▲강민호와 히메네스의 침체
팀 전체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팀타율이 0.291로 6위지만 리그 평균과 같다. 정훈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고 전준우도 6월 이후 살아났다. 최준석은 모범 FA라 불려도 될 만큼 돈 값을 톡톡히 했고 황재균은 이대로라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수 있다.

다만 히메네스와 강민호의 부진은 심각한 골칫거리다. 히메네스는 시즌 초반 강렬한 임팩트로 롯데 팬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나 여름이 접어들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LG 트윈스에서 퇴출당한 조쉬벨처럼 몸 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강민호는 타석에 있어서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시즌보다도 못한 모습이다. 홈런은 10개인데 타율은 0.220에 득점권타율은 0.138에 불과하다.

▲발전하는 수비
지난 시즌부터 풀타임 출장한 2루수 정훈은 이제 내야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유격수 문규현의 이탈이 큰 걱정거리였지만, 신본기가 완벽히 빈자리를 메꿨다. 황재균 역시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이며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외야의 전준우와 손아섭은 빠른 발과 타구 판단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외야가 고민이다. 1루수 박종윤은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 단골이지만, 좌익수 박종윤은 아직 불안하다. 이승화가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좌익수 구멍이 커 보인다. 김민하와 임종혁이 있지만 아직 믿음을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점점 탄탄해진 내야에 비해 외야는 보완이 시급하다.

전반기에는 ‘4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로 많은 타격을 받았다. 타선의 많은 보강을 통해서, 시즌 전엔 우승 후보로 까지 평가 되었다. 4위라는 성적은 팬들이나 팀에게 만족할 만한 순위는 아니다. 선발진의 무게감이나, 타선의 구성으로 볼 때 더 높은 성적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휴식기를 통해 전반기에 발견된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의 선수들이 가을 야구의 달콤함을 잘 알고 있기에 후반기의 선전이 기대된다.

[사진. 뉴시스]

강지성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