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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굳히기, 삼성에 필요한 3가지

‘4연패’ 굳히기, 삼성에 필요한 3가지

  • 기자명 김태형
  • 입력 2014.07.21 11:53
  • 수정 2014.10.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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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승 27패 2무승부 승률 0.645. 류중일 감독 부임 후 역대 최고 전반기 성적이다. ‘통합 4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전반기 막판 4연패를 당하며 고전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마무리 임창용이 흔들렸다. 선발진도 2%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는 7월 21일 현재, 2위 넥센 히어로즈(48승 3패 1무 승률 0.593)에 3.5경기 차로 앞서있다. 지난해에도 삼성은 2위(두산 베어스)에 4경기 앞선 채 후반기를 맞았다. 그러나 9월 한때 1위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후반기 독주는 힘들다.

▲최형우 부상...타선의 응집력 약화
삼성이 전반기 마지막을 4연패로 마감했던 가장 큰 이유는 중심 타자들의 부상이었다. 최형우와 채태인이 빠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붕괴됐다. 최형우는 13일 SK 와이번스전에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채태인은 15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갑작스런 두통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둘이 빠진 3경기서 삼성은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득점 기회마다 한 방을 터뜨려주던 팀의 3번과 4번이 빠지는 바람에 타선의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박석민과 이승엽만으로는 부족했다. 최형우를 대신해 우동균이 올라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최형우가 복귀하기 전까지 외야수로 기용될 김헌곤과 정형식, 박해민의 후반기 활약이 중요해졌다. 후반기 1위 유지의 관건은 바로 최형우의 역할을 대신할지, 얼마나 짜임새 있게 타선을 운영 하냐이다.

▲변화가 필요한 임창용
임창용은 전반기에만 블론세이브 6개를 범했다. ‘특급 마무리’의 조건이라는 5블론을 이미 넘겼다. 6월 이후, 11경기에 등판하여 2승 1패, 5세이브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11.17에 달했다. 39세라는 나이를 감안했을 때 체력적인 이유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자기 관리에 철저했더라도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는 한여름을 피해가기는 힘들다.

게다가 공도 가운데로 몰린다. 본래 임창용은 구위로 찍어 누르는 투수다.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한창일 때에는 티가 나지 않았지만 점점 힘이 떨어지면서 맞아나가고 있다. 힘이 없는 ‘뱀 직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힘으로 압도할 수 없다면 또 다른 수 싸움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후반기에도 임창용을 계속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충분히 재충전한 후 변화된 모습을 통해 후반기에는 그 믿음에 보답할 때이다.

▲2% 부족한 배영수와 마틴
삼성 선발진은 전반기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다른 팀 사정을 감안했을 때 삼성 선발진에 분발을 촉구하는 것은 어쩌면 사치다. 밴덴헐크는 이미 10승을 찍었고 장원삼도 9승, 윤성환도 8승이다.

다만 배영수와 마틴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배영수는 패한 경기 대부분 초반에 무너졌다. 16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이 5.36이다.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다. 마틴은 화려한 데뷔전 이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서 대량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 적응이 덜 됐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후반기에도 이런다면 곤란하다.

오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50경기 테이프를 끊는다. 선두 유지의 핵심은 역시 임창용의 부활과 최형우의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배영수와 마틴까지 잘 던져주면 금상첨화다.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했던 4연패의 위업을 과연 삼성이 이루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뉴시스]

김태형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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