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아기 독수리‘ 김범수, ’미스터 제로‘ 명백 잇나

“류현진 선수 닮고 싶어요”

김범수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의 32강전에 선발 출장해 7이닝동안 6피안타 6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을 챙겼다. 김범수의 역투에 북일고는 6-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김범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회 세 타자를 간단히 범타로 처리했다. 2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2루 직선타로 병살타를 유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범수는 제구가 잡혔고 위기 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경기 직후 김범수는 “컨디션이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김범수는 지난달 열린 1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됐다. 김범수는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김범수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0.28이다. 유일한 실점은 지난 5월 20일 서울고와의 황금사자기 4강전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김범수에 ‘미스터제로’라는 애칭이 생겼다. 김범수도 “별명 ‘미스터 제로’가 마음에 든다”며 “올 시즌 무패기록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범수는 “제가 던지는 이상, 팀은 문제없다”는 자신감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청룡기 목표에 대해서도 “무조건 우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닮고 싶은 선수로는 류현진을 꼽으며, 마지막으로 프로 진출에 대해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STN DB]

임혜원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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