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올 뎅(29, 206cm)이 르브론 제임스(30, 203cm)가 빠져나간 마이애미 히트의 허전한 마음을 메웠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뎅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뎅과 마이애미는 계약기간 2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은 2015-2016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서 뎅은 자신의 11번째 시즌을 세 번째 팀인 마이애미에서 맞이하게 됐다. 데뷔 이후 2013-2014시즌 중반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뎅은 지난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시카고에서 뛰어난 수비력과 수준급의 공격력을 갖추고 시카고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뎅. 클리블랜드 이적 이후 40경기 밖에 뛰지 못 했지만 마이애미는 그를 제임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선택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뎅의 가장 큰 임무는 아무래도 제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까지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의 ‘빅3’가 팀을 이끌었다. 세 선수는 마이애미에게 두 번의 우승을 선물했다. 세 선수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것은 아마도 제임스일 것이다. 제임스 이적 후 마이애미는 4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고 그도 파이널 MVP를 두 번이나 가져갈 만큼 팀과 스스로에게 일조했다.
그러나 제임스가 친정팀인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며 마이애미의 ‘빅3’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빅3’를 구성하는 것이 마이애미에게는 시급한 사안이었다. ‘빅3’의 한 축을 담당했던 웨이드가 마이애미와 재계약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빅3’ 구성은 무리 없어 보인다. 뎅 역시 제임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자신을 보며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과연 뎅이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마이애미의 명성을 이어갈 장본인이 될 수 있을까.
[사진. 폭스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