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현대제철이 서울시청을 가볍게 눌렀다.
현대제철은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1 WK리그 9라운드 서울시청(이하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박지영, 전가을이 한 골씩 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패한 서울시청은 이날도 시즌 2승째 사냥에 실패했다.
현대제철은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애썼으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중위권 진출을 위해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서울시청의 공격에 고전했다. ‘에이스’ 전가을을 축으로 0-0 추의 균형을 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 속에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의 양상이 이어지며 전반이 이대로 종료되는 듯 하던 때, 전반37분 현대제철은 박지영이 상대의 수비수를 교란시키며 재치 있게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해나갔다. 이후 계속된 후반전 공격에서도 후반 76분경 성현아의 패스를 전가을이 논스톱슛으로 연결시키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시청의 초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6분 서울시청은 오늘경기 첫 슈팅을 현대제철의 골문에 날렸고,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기 위해 거친 태클도 서슴치 않았다. 전반 29분경에는 팀 동료의 센터링을 미드필더 문슬아가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어 계속된 공격에서 서울시청의 박은정이 현대제철의 수비수를 제치며 날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초조해진 서울시청은, 박윤주가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전반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후반 31분경 전가을에게 추가골을 헌납. 아쉬운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한편,현대제철의 전가을은 이날도 한골을 보태며 득점왕 레이스에 본격 돌입하였다.
[사진,고양 =김재경 기자]
고양종합운동장 = 박성호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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