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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2승·이성열 3점포’ 넥센, NC 잡고 2위 굳히기

‘밴헤켄 12승·이성열 3점포’ 넥센, NC 잡고 2위 굳히기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7.11 21:18
  • 수정 2014.10.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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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와의 2, 3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넥센은 11일, 목동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밴헤켄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완승했다.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2승(4패)을 신고했고 개인 9연승을 이어갔다. 이성열은 쐐기 3점포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초,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테임즈와 이호준이 연속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모창민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손시헌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 2루가 계속됐지만 김태군이 다시 중견수 뜬공을 치며 아웃,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끌려가던 넥센은 4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NC 3루수 모창민의 실책이 발단이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3루 땅볼을 쳤는데 모창민의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강정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김민성이 우전안타를 쳐 2-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6회 말, 이성열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윤석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8회 말에는 대타로 나온 박병호가 시즌 30호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이성열 타석에 대타로 나섰고 NC의 4번째 투수 문수호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박병호는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 타이론 우즈, 마해영에 이여 역대 4번째다.

밴헤켄은 7회까지 104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 6개를 곁들였고 볼넷도 단 1개뿐이었다.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2.98로 낮췄다. 8회부터는 한현희와 손승락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승리를 지켰다.

[사진. 뉴시스]

목동=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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