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애틀랜타 드림의 스윈 캐시(35, 185cm)가 뉴욕 리버티의 ‘노장’ 델리샤 밀튼-존스(40, 185cm)와 맞트레이드 됐다.
뉴욕의 감독이자 단장인 빌 레임비어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트레이드로 캐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임비어 감독은 “캐시는 우리 팀의 스타일과 맞는 선수다. 이번 트레이드로 양 팀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캐시 영입의 이유를 밝혔다.
WNBA 베테랑 선수인 캐시는 지난 2002년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데뷔했다. 데뷔 후 캐시는 3번(2003, 2006, 2010)이나 WNBA 우승을 경험했고 WNBA 올스타에도 4차례(2003, 2005, 2009, 2011)나 선정됐다.
이번 이적으로 캐시는 레임비어 감독과 또 한 번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2002년 디트로이트 쇼크(現 털사 쇼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캐시는 2007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 당시 디트로이트의 감독이 바로 레임비어 감독이었다. 캐시는 레임비어 감독과 6시즌을 함께하며 디트로이트를 2번의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데뷔 후 평균 11.9득점, 5.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캐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이적해 17경기를 뛰며 평균 1.5득점에 그치고 있다. 쟁쟁한 후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애틀랜타에서 캐시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현재 7승12패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쳐져 있는 뉴욕에게 캐시는 필요한 존재다.
한편, 캐시와 맞트레이드 된 밀튼-존스는 리그에서도 최고 노장에 속하는 선수다. 1974년생인 밀튼-존스는 2013년 뉴욕에 합류했다. 올 시즌 18경기를 뛰며 5.9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밀튼-존스는 2001년과 2002년 LA 스팍스에서 WNBA 우승을 경험했고 2번(2000, 2007)의 WNBA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사진. 뉴욕 리버티 홈페이지 캡쳐]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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