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4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 주인공은 고요한. 고요한은 고명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45분에는 데얀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고요한은 "일단 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고, 헤딩골을 넣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 헤딩골은 프로 와서 처음 넣었다. 프로 이전에는 초등학교 때 넣은 기억뿐이다"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168.9cm의 단신 고요한. 헤딩골을 넣기에는 다소 작은 신장이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상주전때도 헤딩슛을 할 수 있었는데 못 넣어서 아쉬웠으나 오늘은 기회가 와서 머리를 갖다 댔는데 골로 연결돼서 기뻤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최용수 감독대행을 흡족하게 하고 있는 고요한은 "최근 경기장 들어갈 때 떨리지가 않고 볼이 와도 자신 있게 한다. 감독님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셨다. 감독님께서 많이 신뢰를 해주시고 기대해주셨는데 골로 보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2골을 넣으며 경남전 승리의 주역이 된 고요한은 "원래 5골이 목표였는데 10골로 늘리려고 생각 중이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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