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노히트노런’ 굴욕을 안긴 찰리에게 설욕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5일, 마산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2-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임정우는 5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찰리는 6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4회 초, LG가 긴 침묵을 깼다. 찰리를 상대로 지난 4월 30일부터 42타석 연속으로 안타가 없던 LG였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면서 찰리를 흔들었다. 손주인이 3루 땅볼을 쳤는데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파고들었다. 박용택이 좌측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용의가 볼넷을 골랐고 임재철의 기습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임재철은 1루에서 아웃됐다. 2사 2루, 최경철이 천금같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김용의를 불러들였다.
임정우는 5회까지 78구를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간간이 섞어 던진 커브와 스플리터가 위력적이었다. 고비 때마다 스플리터를 꺼내며 재미를 봤다. 6회부터는 유원상, 윤지웅, 이동현, 봉중근이 총 출동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NC는 경기 초반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회 말,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앞에 무사 1, 2루 기회가 왔지만 1점도 내지 못했다. 2회 말 2사 만루, 5회 말 무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사진. 뉴시스]
마산=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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