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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볼 배합 90%, 최경철이 했다”

LG 양상문 “볼 배합 90%, 최경철이 했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7.05 17:26
  • 수정 2014.10.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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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의 빛나는 호투 뒤에는 포수 최경철의 리드가 숨어 있었다.

최경철은 4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포수로 출장, 선발투수 류제국과 호흡을 맞췄다. 둘은 7이닝 2피안타 3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회 말 무사 2,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을 차례로 범타 처리해 1실점으로 막았다. 커브와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졌던 볼 배합이 인상적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류)제국이가 힘들어 하거나 그러면 김정민 배터리 코치가 지시할 때도 있었는데 어제(4일) 경기에서는 최경철이 거의 다 했다. 90%는 했을 것이다. 6회 위기 때도 최경철이 대부분 리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행히 커브가 낮게 잘 떨어졌다. 실투가 하나 있었는데 테임즈한테 제대로 맞아서 홈런이 될 뻔 했다”고 안도했다. 당시 류제국은 1사 2, 3루에 테임즈를 맞아 2스트라이크 1볼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다. 4구째 커브가 한복판 높은 곳으로 몰렸는데 테임즈가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 당겼다. 정확하게 맞았지만 타구는 파울라인을 벗어났다. 테임즈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라인업 변동은 없다. 선발로 나가는 임정우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 1년에 한 번 미치는 날이 오늘이었으면 한다”며 웃었다. 끝으로 “사실 임정우에게 승리를 바라지는 않는다. 또 일찍 내려올 수도 있지만 자기 공을 던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뉴시스]

마산=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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