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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S 74%·10K’ 류제국, 공격적 투구의 진수를 보여주다

‘초구S 74%·10K’ 류제국, 공격적 투구의 진수를 보여주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7.04 21:53
  • 수정 2014.10.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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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류제국이 공격적인 투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토종 에이스로써의 자존심을 세웠다. 첫 4타자에게 연속해서 삼진을 빼앗았는데 그 나비효과는 대단했다.

류제국은 4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3실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4%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던 투구 내용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2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0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빠르게 이끌어내 투구수까지 절약했다.

1회 초, 박민우와 김종호를 모두 삼구삼진으로 잡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유인구 없이 바로 승부했다. 하지만 나성범에게는 2스트라이크 이후 유인구를 던졌다. 앞선 두 타자와의 승부를 본 나성범은 유인구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 2회 초 선두타자 테임즈도 5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5번째 타자 이호준을 상대할 때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류제국이 빠르게 승부해오자 NC 타자들도 기다리지 않았다. 이호준은 초구를 쳐 좌익수 뜬공, 이종욱은 2구를 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류제국이 2회에 던진 공은 9개였다.

이런 흐름은 3회에도 이어졌다. 모창민은 2구째를 건드려 2루 땅볼, 손시헌은 3구째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 김태군도 3구째를 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류제국은 3회에도 고작 8개를 던졌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27개에 불과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4회에는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18구를 던졌다. 5회에도 21구나 던지며 투구수가 불어났지만 3회까지 워낙 효율적인 투구를 했던 덕에 여유가 있었다.  

5-2로 앞선 6회 초, 무사 2, 3루에서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NC 중심타선과의 승부가 이날 류제국 투구의 백미였다. 나성범에게는 초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1점은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사 3루, 테임즈와의 승부에서 갑작스럽게 투구 패턴을 바꿨다. 유인구만 연달아 3개를 던졌다. 테임즈는 초구는 참았지만 나머지 두 번은 속아 2스트라이크 1볼이 됐다. 여기서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 류제국은 스트라이크존에 커브를 던졌는데 테임즈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다. 테임즈가 볼 배합을 간파했지만 타구는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2스트라이크 3볼에서 8구째, 류제국은 다시 커브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테임즈가 속았다.

2사 3루, 이호준 차례였다. 류제국은 투구패턴을 다시 바꿨다. 1스트라이크 2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오히려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았다. 2스트라이크 2볼, 류제국은 다시 패스트볼을 선택했다. 허를 찔린 이호준은 서서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무리 없이 잡아내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8회부터는 신재웅과 정찬헌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뉴시스]

마산=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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