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드림이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즈의 무서운 추격을 이겨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4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애틀랜타와 샌안토니오의 경기에서 애틀랜타가 81-79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뉴욕 리버티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애틀랜타는 10승4패로 동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경기 막판 무섭게 추격하는 샌안토니오의 기세에 하마터면 승리를 내줄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종료 3분 정도가 남았을 때만 해도 애틀랜타는 77-63, 14점차로 앞서있었다. 일찌감치 승리의 여유를 누리던 애틀랜타. 그러나 샌안토니오의 반격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2014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샌안토니오의 샤메카 크리스턴이 폭발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와 평균 3.5득점에 그쳤던 크리스턴이었지만 이날 크리스턴의 활약은 대단했다. 4쿼터 3분여부터 3점슛 2개와 점프슛 등 연속 8득점을 성공한 크리스턴의 활약에 당황한 애틀랜타는 턴오버를 연발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 하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샌안토니오의 베키 해먼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10점이 이상이던 점수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접전으로 접어든 경기. 샌안토니오는 애틀랜타의 공격을 파울로 끊는 파울작전에 돌입했다. 다행히 애틀랜타의 간판스타인 앤젤 맥코트리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애틀랜타는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풀코트 프레스로 압박하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자유투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크리스턴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애틀랜타는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은 애틀랜타의 편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역전하기에 시간은 부족했다. 애틀랜타는 대니얼 로빈슨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티파니 헤이즈가 성공해 2점차의 진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크리스턴(3점슛 4개, 14점)의 깜짝활약에 잠시 당황했지만 맥코트리가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산초 리틀(16점, 11리바운드)과 헤이즈(15점, 6리바운드), 에리카 드 소우자(14점, 8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사진. WNBA 홈페이지 캡쳐]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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