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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드래프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PG’가 되고 싶은 연세대 김기윤

[미리 보는 드래프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PG’가 되고 싶은 연세대 김기윤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6.27 10:32
  • 수정 2014.10.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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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7일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이번 드래프트 역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프로 선수들은 현재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러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로 들어가며 4학년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안고 있고 팬들은 예비 스타들의 현재가 궁금하다.

[미리 보는 드래프트]의 여덟 번째 주인공은 프로농구 팬들에게도 김태술의 ‘도플갱어’로 잘 알려진 연세대의 김기윤(182cm, G)이다. 회원초와 마산동중, 경복고를 졸업한 김기윤은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프로농구 전주 KCC의 ‘탑가드’로 불리는 김태술(184cm)과 외모, 기술 등이 비슷해 주목을 받아왔다. 이제 프로진출을 눈앞에 둔 ‘제2의 김태술’과 ‘진짜 김태술’의 맞대결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재능도, 가능성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기윤은 제2의 김태술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외모도 닮았지만 김태술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싱 능력 그리고 득점본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관계자들 역시 김기윤이 김태술의 뒤를 이을 정도의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연세대에 진학한 김기윤은 대학교 1, 2학년 때까지도 특별한 부상 없이 타고난 재능만으로도 인정을 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그의 발목은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그는 부상 이후 재능도, 가능성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뛰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한다.

김기윤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열심히 안 해도 타고난 재능을 믿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상을 당하고 나서 출전시간이 줄어드니까 이제는 노력 없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안 아픈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라며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프로에 데뷔하길 바라고 있었다. 그의 말처럼 그의 출전시간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보니 이번 드래프트를 두고 김기윤보다는 ‘빅맨’ 선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앞 순위로 프로에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프로가서 얼마나 기량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를 악물었다.

▶ 정통 포인트가드의 명맥은 내가 잇는다

김기윤은 대학교 1학년이었던 2011년, U-19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회에 출전한 김기윤은 다른 나라 감독들에게도 많은 칭찬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아닌 아시아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가 되고 싶어요”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큰 포부를 향해 작은 목표들을 실행해 나가야 하는 김기윤은 지금도 김태술의 경기영상을 찾아보고 배우고 있다. 김태술은 현재 프로농구에서 몇 명 없는 정통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정통 포인트가드가 별로 없다고 말하시는데 저는 제가 골을 넣는 것보다는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게 더 좋아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방어도 잘 깨고 2대2 플레이를 잘 하는 태술이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사라져가는 정통 포인트가드의 명맥을 잇겠다는 생각이었다.

 

▶ 김기윤, 김태술이 될 수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김기윤의 유일한 걸림돌은 부상이다. 부상으로 인해 소극적인 태도를 갖게 됐고 스피드도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던 김기윤. 전문가들도 김기윤이 김태술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부상의 여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학농구리그 한 관계자는 “최근 부상으로 두각을 많이 드러내지는 못 했지만 포인트가드로서 기본 경기운영 능력이 있는 선수고 3점슛 능력도 있다.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프로에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상으로 인해 움츠려든 정신적인 부분을 탈바꿈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부상을 당했던 발목은 물론 아픈 곳은 없다. 교생실습으로 인해 팀 훈련을 같이 받지 못해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기윤은 연세대의 주장이다. 부상으로 많은 시간 뛰지 못 해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김기윤. 그의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정기전에서 고려대를 이겨보는 것이었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후배들과 학교에 미안해요. 마지막 정기건에서 한 번만이라도 고려대를 이겨 좋은 선물을 주고 졸업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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