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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김병현

선동열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김병현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6.21 19:49
  • 수정 2014.10.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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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였다. 경기 전,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도 그다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병현은 보란 듯이 제 역할을 다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병현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를 앞둔 선 감독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그는 “두고 봐야 알지 오늘(21일)은 어떻게 던질지. 지난번에는 4회에 88구나 던지고 투구수가 너무 많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김병현은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5회까지 91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5회가 끝나고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강우 콜드로 끝나는 행운도 얻었다. 이로써 이적 후 3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말을 투구수 14개로 넘겼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이성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재원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김병현을 도왔다. 주자가 없어진 상태에서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말에는 칸투 홍성흔 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타선을 공 10개로 요리했다. 칸투를 중견수 뜬공, 홍성흔과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홍성흔의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듯 했지만 우익수 김다원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3회 말에 첫 고비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회 말에도 선두타자 칸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다. 칸투가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2루심의 오심이 나왔지만 김병현은 개의치 않고 스스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민병헌을 3루까지 보내는 위기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가 끝나자 선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병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워낙 뛰어난 투수인 만큼 마운드 운용도 돋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KIA 타이거즈]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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