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채은성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체력적으로 버텨야 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떠오르는 샛별’ 채은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1군 무대를 밟자마자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될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었다.
양 감독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이제 각 팀에서도 분석이 끝났을 것이다.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 3할 타자도 못 칠 때가 있지 않느냐. 타구 질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서 “본인 역시 어렵게 잡은 기회이니만큼 열의가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지난 5월 27일 생애 첫 1군 무대를 밟은 채은성은 이후 11경기에 나서 2루타 3개 포함 32타수 14안타 타율 0.438, 출루율 0.538를 기록하며 LG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1일, 롯데전에 ‘에이스’ 유먼을 맞아 3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한편 최근 선발투수 임정우와 류제국이 새로운 구종 스플리터를 장착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요즘은 체인지업 같은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포크볼은 힘 조절이나 투수 본인의 감각이 어느 정도 몸에 익어야 하는데 스플리터는 그립만 바꾸면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이날 SK의 우완선발 울프를 맞아 박용택, 오지환, 이병규(7), 김용의, 조쉬벨, 이진영 등 좌타자를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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