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우선 지명 후보에 올랐던 이민우(경성대)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이민우는 1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연세대와의 1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올라와 6이닝 3피안타 2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7회 2-2 동점이던 상황에서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겨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특히 이민우는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펼쳐 6회 2실점이 매우 뼈아팠다. 경기 직후 이민우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타 하나가 아쉽다(웃음)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최근 이민우는 kt 우선 지명 후보에 올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민우도 생각했을 터. “안될줄 알고는 있었는데, 솔직히 아쉽다…”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민우는 경성대 마운드를 책임지는 ‘에이스’다. 지난 춘계리그에서 5경기 등판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부상의 후유증과 많은 투구수로 구속 저하도 눈에 띄고 있지만 “지금 투구 폼을 고치고 있는 과정이다”며 “올 초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팀 성적에 대해서는 “그 동안 아쉽게 졌던 경기가 많았다”면서 “목표는 4강이다”고 못 박았다.
부쩍 관심이 높아진 진로에 대해서도 물었다. 허심탄회하게 이민우는 “기아 1차 지명을 받고 싶다”면서 “1군 프로 무대에 진출해서 5선발 맡고 싶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인천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 마크 달고 싶은 것은 큰 목표”라고도 답했다. 현재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대학 선수 1장 티켓을 두고 kt 우선 지명을 받은 홍성무(동의대)와 치열한 다툼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이민우는 “(홍)성무와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며 “하계리그에서 잘해서 무조건 제가 국가대표에 뽑히겠다(웃음)”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우는 평균 구속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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