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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하계리그] ‘수능 485점, 야구 열정 500점’, 서울대 박준영

[대학야구 하계리그] ‘수능 485점, 야구 열정 500점’, 서울대 박준영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6.12 17:48
  • 수정 2014.10.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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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라 하면 첫 이미지가 ‘공부’, ‘수재’ 등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전문 야구 선수 못지않게 열정 가득한 사나이들로 똘똘 뭉쳐있다. 서울대 야구부는 대학 야구계에서 존재가 희미하다. 아니 없다고 봐야겠다.

그도 그럴 것이 시합에 출전하기만 하면 무조건 패하기 때문이다. 야구부가 창단되고 첫 승을 올린지도 어느덧 10년이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야구를 배우고 있다.

서울고는 12일 대학야구 춘계리그 제주관광대와의 경기에서 9-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아쉽게도 첫 승은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지난 춘계리그에서도 4전 전패로 E조 마지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박준영(4학년, 사회학과)은 “지난 경기에서 성적이 안 좋았지만 남은 대회가 있어서 괜찮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은 지난 춘계리그서 12타수 3안타 3타점 타율 0.333으로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4학년으로서 부담과 아쉬움도 있을 터. 박준영은 “시험을 앞두고는 항상 ‘내가 왜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며 “운동장 나갈 때마다 한 주씩 줄어든다는 생각에 아쉽다. 다만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게 졸업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가득히 담았다.

서울대 야구부는 ‘공부하는 선수’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기에 학교 내 야구 동아리 보다도 아쉬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 박준영은 “작년까지만 해도 연연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1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7월달에 있을 총재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 1회전 상대가 1승 제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을 이었다.

박준영은 수능 485점으로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부전공으로 통계학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박준영은 “사회학과는 야구에 도움이 안된다(웃음)”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통계학을 통해 야구에 대한 기록, 확률, 기초 통계 등을 배우고 있다.

전부 공부만 할 것 같은 서울대 야구부에도 실력 있는 야구 선수가 있다. 바로 이정호(2학년)다. 이정호는 ‘야구명문’ 덕수고 출신으로 고3 시절부터 야구와 공부를 병행. 서울대 13학번으로 당당히 입학했다. 이후 서울대 야구부원들은 이정호에게 야구 센스를 배우고 있다.

박준영도 “군대에 있을 때 (이)정호의 소식을 알았다.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이)정호가 짜증낼까봐 걱정했다”며 “지금은 부주장으로서 팀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로에 대해서도 박준영은 “통계학을 배우고 있으니깐 야구 분야에 학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서울대 야구부원들은 뚜렷한 목표가 있는 멋있는 친구들이다. 올해 3할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싶고, 무조건 1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 STN DB]

신월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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