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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ERA 2점대 진입을 누가 가로 막았나

류현진의 ERA 2점대 진입을 누가 가로 막았나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6.12 12:49
  • 수정 2014.10.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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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다. 정말로 무심하다 못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신시내티전까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이번에도 2점대 진입 코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 1피홈런 4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종전보다 높아졌다.

▲스타선수들의 도움이 절실했던 류현진

쾌조의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선발 출장이 유력했던 헨리 라미레즈가 급작스럽게 어깨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경기 도중에는 ‘간판스타’ 맷 캠프가 2회 공격 때 삼진을 당하고 분에 못 이겨 판정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 두 선수의 결장은 매우 아쉬웠다. 라미레즈는 최근 10경기에서 0.294의 고감각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캠프도 쿠에토를 상대로 홈런 2개 기록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조니 쿠에토의 역투, 6이닝 무실점 12K

지난달 27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류현진과 맞붙었던 쿠에토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쿠에토는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류현진의 7회 퍼펙트게임으로 패전투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온 쿠에토는 ‘진화한 외계인’으로 변신했다.

이날 쿠에토는 94마일(약 150km)의 속구와 커터, 슬라이더로 다저스 타선을 입맛에 맞게 요리했다. 무실점은 당연하고 삼진만 12개.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타자들도 ‘외계인’ 투구에 어쩔 줄 몰라 당황할 뿐 공략에 소극적이었다.

▲약 주고 병 줬던 디 고든과 어설픈 심판 판정

올 시즌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는 디 고든의 플레이도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고든은 1사 1,2루에서 브라이언 페냐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의 뜬 공을 환상적인 수비로 잡아냈다. 하지만 4회초 팀의 첫 안타를 치고 1루에 진루한 고든은 쿠에토의 견제에 아웃당했다. 첫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주심 판정도 류현진을 괴롭혔다. 문제가 된 3회말 2사 이후 빌리 해밀턴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소 주심의 아쉬운 볼 판정으로 류현진은 흔들렸고, 결국 토드 프레이저의 볼넷,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에게 연속 안타로 3실점했다.

▲2사 이후 높은 피안타율과 높은 실점

류현진은 올해 유독 2사 이후 피안타율이 매우 높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사 이후 피안타율이 0.348,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체로 주자 2명을 잡기까지 전력투구로 상대했다. 그러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 놓고는 맞춰 잡는 피칭으로 피안타율이 높았다.

그 결과 높은 피안타율이 높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미국 야후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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