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건국대는 9일 충주 건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18점차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68-64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건국대는 같은 날 조선대를 꺾은 동국대와 8승6패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쿼터 중반까지 건국대는 15점차까지 뒤졌다. 건국대는 무려 71%에 육박하는 2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단국대에게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유영환이 2, 3쿼터 침묵했고 외곽포도 거의 터지지 않았다. 반면 단국대는 건국대의 공격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건국대의 반격은 4쿼터부터 시작됐다. 신효섭이 역전의 명수였다. 신효섭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11점을 만들어냈다. 건국대의 수비도 단국대의 무더기 실책을 유도했고 건국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건국대는 장문호와 이승환이 신효섭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건국대는 단국대를 4쿼터 단 6점에 묶는 효과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건국대의 가장 많은 득점은 유영환이 기록한 17점이었다. 유영환은 9개 리바운드까지 더했다. 그러나 건국대 역전승의 주인공은 신효섭(11점, 4리바운드)이었다. 또 이승환(12점, 6리바운드)과 김진유(12점, 3리바운드, 3스틸), 장문호(11점, 6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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