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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최종 엔트리, 급할 필요 없었다

홍명보호 최종 엔트리, 급할 필요 없었다

  • 기자명 홍태의
  • 입력 2014.05.16 14:56
  • 수정 2014.11.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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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30인 예비 엔트리를 구성하고 한 달 뒤 최정예 멤버를 결정해도 늦지 않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구성을 서둘러 마쳤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한 박자 빨랐던 결정으로 대표팀과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바로 윤석영 때문이다. 윤석영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문제가 달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윤석영의 대표팀 차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QPR 역시 선수를 데리고 있고 싶은 심정은 마찬가지다.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영은 유일하게 소속팀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심지어 빅리그 진출 여부가 달려있는 중요한 경기다 보니 QPR은 윤석영의 대표팀 차출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굳이 대표팀 구성을 서두를 필요가 있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발표는 내달 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운영의 확고함을 가지고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윤석영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속팀의 사정을 고려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팀과 QPR의 대립 문제를 접한 누리꾼들은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소속팀 사정도 이해해줘야 한다”, “일을 할 때도 우선순위를 정하듯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QPR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더비 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두고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뉴시스]

홍태의 기자 / eu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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