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이청용의 볼튼이 블랙번에 아쉽게 패했다.
볼튼은 30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블랙번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이하 블랙번)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블랙번의 올손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1-0으로 패했다.
이날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후반전 출전을 대기했다. 이청용이 선발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볼튼은 경기 초반 블랙번과 공격을 주고받으며 막상 막하의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페트로프, 이청용 등 공격을 풀어갈 만한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한 볼튼은 골 찬스가 몇 차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하면서 점점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전반 20분, 블랙번의 왼쪽 수비수 마틴 올손이 페널티박스 외곽 쪽에서 슛을 시도했고, 이 볼은 볼튼의 보그단 골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취골로 연결됐다.
선취골을 갑작스레 허용한 볼튼은 케빈 데이비스, 요한 엘만더 등 팀의 간판 공격수들이 계속해 공격을 풀어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을 한 점 뒤진 채 마친 볼튼은 후반 15분 이후 이청용, 페트로프, 클라스니치 등 공격자원들을 총동원하며 패배만은 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다.
블랙번 또한 맞불을 놓으며 디우프, 페데르션 등 공격자원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이미 점수가 앞서있고 경기의 흐름을 잡은 블랙번이었기에 볼튼이 경기흐름을 뒤집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결국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끝이 났고, 볼튼은 지난 풀럼전 0-3 패배 이후 또 다시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반면 블랙번은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강등권 후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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