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리는 동산고가 힘찬 시동을 걸었다.
동산고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경고와의 32강 경기에서 골고루 터진 타선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동산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기&인천권역에서 3위로 힘겹게 황금사자기에 올라왔다.
동산고는 ‘에이스’ 김택형(3학년)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질세라 부경고도 강정현(3학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형은 주말리그에서 4경기 등판 2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택형과 강정현은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섰다. 동산고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0의 균형을 이어가던 3회말 1사 1루. 내안타로 출루한 한현재가 도루와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고 김찬호와 전진우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성준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에도 동산고가 대거 득점에 나섰다. 1사 만루. 초구에 휘두른 한현새의 타구는 1루 땅볼로 흘렀고, 부경고 1루수는 홈으로 던졌다. 그러나 공이 높게 뜨면서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올렸다.
계속된 동산고의 1사 만루 찬스. 2번 타자 김찬호가 2구만에 우익수 키 넘기는 큼직한 타구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동산고가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전진우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도 정수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동산고가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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