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최용수 감독대행의 '감성 리더십'이 위기에 빠진 FC서울을 구해냈다.
최 감독대행은 30일 열린 제주와의 홈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 선수들 자체 내에서 너무나 큰 조급함을 갖고 있었다"며 그동안 어깨가 무거웠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하나 된 마음을 갖는다면 절대로 제주에게 질 이유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치유한 것이 주효했음을 밝혔다.
또한 최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자발적으로 합숙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주말 경기는 질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실점 한 후의 선수들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것을 느꼈다. 선수들 내부에서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느꼈다. 이것이 서울의 진정한 면모가 아닌가 싶다"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보관 감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없는 분이셨는데 (코치로서)잘 보좌를 못한 것 같아 상당히 죄송하다. 스스로 채찍질도 많이 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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