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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로축구 ‘8라운드 프리뷰’

[K리그] 프로축구 ‘8라운드 프리뷰’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30 10:39
  • 수정 2014.1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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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서울이 벼랑 끝에 몰렸다. 올 시즌 초반부터 계속 불안한 날들을 보내온 서울은 지난 7라운드에서 신생팀 광주에마저 패하며 황보관 감독이 시즌 도중 하차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시즌에 부진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흔치 않았다.

이에 최용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에 올랐다. 최 감독 대행은 현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구 안양시절에서부터 서울에서만 약 20년을 지켰던 살아있는 레전드다. ‘감성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절대로 제주에게 패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주장 박용호도 머리를 짧게 깎고 정신 무장에 앞장섰다.

그러나 서울의 분위기 전환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다퉜던 제주. 갈 길 바쁜 서울에게는 상대팀 제주가 보통 껄끄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합숙 훈련까지 진행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서울이기에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항에서는 리그 선두와 꼴찌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우승후보 포항은 최약체 강원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7전 전패를 당하며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이지만 포항이 이런 사정을 봐줄 리 없다. 게다가 포항은 지난 7라운드에서 강적 울산마저 꺾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강원전 승리는 문제없다는 각오다.

반면 한시라도 첫 승이 급한 강원은 김상호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도 퇴장 징계로 인해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 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김영후가 7경기 만에 강원의 첫 골을 터뜨린 것에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주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국보급 스트라이커’ 김정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주로서는 수원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수철 감독이 퇴장 징계로 인해 출전할 수 없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상주의 돌풍을 앞장서서 이끌던 김정우 마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에 이수철 감독은 김정우 대신 투입하는 이종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7라운드에서 경남에 덜미를 잡힌 이후 느슨해졌던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시즌 초반 나란히 3, 4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3위 싸움이 흥미롭다.

 

[사진제공 = 인천 뉴시스]


인천은 전북을 잡고 3연승까지 내달리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인천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무섭게 성장하며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린 ‘허정무의 아이’ 박준태의 활약이 주목된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전북 역시 최근 쾌조의 2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전북은 해결사와 조력자의 두 가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나가고 있는 이동국이 건재하다.

7라운드에서 강호 수원을 꺾고 자신감을 충전한 경남은 홈에서 ‘이빨 빠진 호랑이‘ 성남을 상대한다. 성남은 시즌 초반 라돈치치, 남궁웅, 송호영, 윤영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홍진섭까지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올 시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 오던 신태용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매직을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부산은 전남을 상대로 내친김에 2연승까지 도전한다. 또한, 7라운드에서 각각 포항과 전북에게 덜미를 잡힌 울산과 대구를 저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5월의 첫 경기는 광주에서 펼쳐진다. 7라운드에서 거함 서울을 침몰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던 광주는 시즌 첫 패를 당했던 대전을 맞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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