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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리그 수위 타자’ 추신수 vs 툴로위츠키의 자존심 대결

‘양대리그 수위 타자’ 추신수 vs 툴로위츠키의 자존심 대결

  • 기자명 강병철
  • 입력 2014.05.06 13:48
  • 수정 2014.11.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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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출루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리그에서도 추신수 못지않은 ‘괴물 타자’가 매서운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손꼽히고 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30, 콜로라도 로키스)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고 있는 ‘타격 머신’들이 6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추신수는 이날 4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얻어내며 맹활약 했다. 특히 3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면서 ‘출루 기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신수는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에서도 1위(1.042)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맞서 툴로위츠키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대며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투런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 2득점 볼넷 2개를 얻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툴로위츠키는 시즌 타율 4할을 돌파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툴로위츠키는 이번 시즌 말 그대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출루율·득점 부문 1위, 타점 2위, 최다안타 5위를 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툴로위츠키는 콜로라도 강타선의 핵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록 타자에게 최적화된 구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고 있어 툴로위츠키의 활약이 빛바랜 부분도 적지 않지만, 현재 명실상부한 내셔널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우뚝 섰음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와 툴로위츠키. 양팀의 남은 경기 승패 여부도 두 선수의 활약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AP뉴시스]

강병철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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