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투수 김동호와 김성한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고양 원더스는 6일 “김동호와 김성한 2명의 투수가 삼성에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고양 원더스가 창단 후 KBO 구단 선수를 배출한 것은 총 19명이다.
1985년생인 김동호는 대구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롯데 자이언츠 불펜포수 및 한화 이글스에 신고선수로 활동했으나 지난 2010년 방출과 입대 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원더스에 입단했다. 원더스의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7경기에서 13.1이닝 방어율 4.05 2홀드를 기록했고 186cm, 95kg의 좋은 체격으로 빠른 볼을 던져 관계자들로부터 투심패스트볼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한은 구리 인창고와 제주산업대를 졸업한 후 프로에 미지명 되자 트라리아웃을 통해 원더스에 입단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 했지만 140km 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와 1992년생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두 선수를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을 시즌 초반부터 활발했다. 여러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직접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고 코칭스태프들에게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두 선수는 최종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원더스 김성근 감독은 “원더스에서 많이 노력한 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두 선수의 프로진출을 응원했다.
한편 삼성은 현재 24경기 13승 11패 승률 0.542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고양 원더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