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첫 상대인 바레인과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바레인하면 축구팬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바로 4년 전 밀란 마찰라 감독이 우리에게 안긴 ‘바레인 쇼크’가 아닐까싶다.
2004년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중동의 복병으로 떠오른 바레인은 2007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1 패배를 안긴데에 이어 2009년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 한국 대표팀에 두 차례 충격을 안긴바 있다.
조직적인 플레이면에서는 다소 열세지만 중동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바레인은 언제든지 우리 대표팀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2007년 아시안컵에서 김두현의 선취득점으로 앞서나가다 무기력하게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바레인의 특급스타 모하메드 후세인은 우리가 특히 경계해야할 선수다.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듯 주장 모하메드는 오랜기간 바레인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왔고 지난 2010년에는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바레인 대표팀의 현 상황이 썩 좋지만은 못하다.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모하메들 살멘과 후세인 살만이 각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우리 대표팀은 중원 싸움의 부담을 덜게 됐다.
비록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이번대회 참가가 어려워졌지만 박지성(맨유), 이청영(볼튼), 기성용, 차두리(이하 셀틱FC) 등 유럽파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과연 ‘바레인 징크스’를 잠재우고 51년만의 우승 시나리오 첫 페이지를 써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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