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에이스인데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다. 5회까지만 던지라고 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투수교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승리를 챙겨주고 싶었지만 더 이상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70구를 넘어가면서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5회까지만 던지라고 했다. 에이스인데 갈등을 안 할 수가 있나. 하지만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는 게 벤치에서도 보였다. 그럴 때는 바꿔주는 게 선수를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좋아지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나이트는 29일 두산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5-2로 앞선 5회 말,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염 감독은 과감하게 나이트를 내리고 조상우를 올려 불을 껐고 결국 넥센이 승리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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