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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빠른 결단, 추격의 싹을 잘랐다

염경엽의 빠른 결단, 추격의 싹을 잘랐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4.29 21:45
  • 수정 2014.1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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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2개였다. 투구 수도 91개로 비교적 여유 있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과감했다. 선발투수 나이트를 빨리 내리고 조상우를 올렸다.

넥센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든든한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나이트가 4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조상우, 송신영, 한현희,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5회 염 감독의 빠른 결단이 주효했다.

넥센이 5-2로 앞선 5회 말, 나이트가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흔들렸다. 선두타자 칸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양의지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줬다. 3점차였지만 1점이라도 내주면 경기 후반 흐름은 장담할 수 없었다. 반면 승리투수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2개였다. 나이트를 믿느냐, 승부를 거느냐 결단이 필요했다.

염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서 조상우를 바로 투입했다. 1사 1, 2루 오재원 타석이었다. 조상우는 올라오자마자 초구부터 150km/h짜리 빠른공을 던졌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바깥쪽에 꽉 차는 151km/h 짜리 빠른공을 꽂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스포츠의 이순철 해설위원은 “저 공은 칠 수가 없어요. 쳐봤자 땅볼밖에 안돼요”라며 감탄했다.

결국 오재원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병살 코스였지만 오재원이 워낙 빨라 1루에서 살았다. 조상우는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장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뒤 송신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조상우의 빠른 투입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5회, 교체를 머뭇거리다 한 점이라도 내줬다면 이후 승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과감한 투수교체로 불을 껐고, 6회부터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5-2, 5회의 스코어가 그대로 이어지며 경기는 넥센이 가져갔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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