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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느 구종을 어떻게 맞았나

류현진, 어느 구종을 어떻게 맞았나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4.28 15:17
  • 수정 2014.1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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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 LA다저스)이 시즌 7번째 등판에서 크게 부진하며 4승 달성에 실패했다. 2.12였던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올랐다. 빠른공 구위가 좋지 않았고 주무기 체인지업이 공략 당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6실점했고 팀이 1-6이 패하며 시즌 2패째(3승)를 기록했다. 총 89구를 던졌고 빠른공은 46개, 체인지업이 16개, 슬라이더가 14개, 커브가 13개였다. 빠른공은 시속 80마일 후반(140km/h 초반)에 머물렀고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이 높았다.

허용한 안타 9개 중 4개는 빠른공, 3개는 체인지업, 2개는 커브를 던졌다가 맞았다. 빠른공을 제일 많이 맞았지만, 제일 많이 던지기도 했기 때문에 비율로 보면 10%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이 가장 높았다.

1회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체인지업을 커트했다. 빠른공을 한 번 더 커트하고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2번 브랜든 반스는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체인지업에 속지 않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후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다시 던졌고 반스는 이를 걷어 올려 좌전안타를 쳤다.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반스를 상대로 커브와 빠른공으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류현진은 여기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반스는 이번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다. 5회, 블랙몬에게 2루타를 맞은 공 또한 체인지업이었다. 1스트라이크에서 맞아 노렸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빠른공 스피드도 평소만 못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92마일(시속 148km/h)였지만 대부분이 시속 90마일(144km/h)을 밑돌았다. 빠른공 46개 중 15개만이 시속 90마일을 넘겼다. 컨디션이 좋을 때 시속 94~95마일(시속 150km/h 초반)까지 던졌던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져 보였다.

결국 류현진은 6회, 조시 러틀리지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스트라이크에서 포수 페더로비츠는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을 요구했지만 류현진의 공은 한 복판에 몰리고 말았다. 시속 89마일(143km/h)짜리 밋밋한 빠른공은 이날 류현진이 던진 마지막 공이었다.

[사진. AP뉴시스]

한동훈 기자 / dhh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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