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울산 뉴시스]

울산현대의 ‘서산 홈경기’ 진행에 파장이 아직도 일고 있다.

울산현대(이하 울산)는 26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산 홈경기’ 진행에 대한 항의표시로 팬들이 요구한 연간회원카드 환불 조치에 대한 안내글을 게재했다.

오는 5월 15일 열릴 예정인 제주와의 홈경기를 서산에서 개최한다는 것에 반발한 울산의 팬들은 그동안 경기 자체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연간회원카드의 환불에 대해서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 구단은 환불을 요구하는 팬들에 한해 환불을 해줄 예정이라는 안내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은 울산 팬들을 더욱 자극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울산 팬들은 공지사항 댓글을 통해 “팬들을 위한 조치가 이런 것인가”, “기가 막히다” 등 울산 구단에 대한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4월 18일 프로축구연맹의 경기일정 변경 공식 발표가 있은 이후, 울산 팬들을 비롯한 K리그의 팬들은 울산의 경기장소 변경에 대해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의견과 “프로스포츠의 기본인 연고지 개념을 무시하는 처사다”라는 의견이 첨예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뜨거운 논란 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울산 구단이 공지한 연간회원카드 환불신청기간은 4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며 회원카드 구매금액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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