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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7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따냈다.
부산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김응진, 김한윤, 한상운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첫승을 거둔 부산은 FC서울을 제치고 1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대전 시티즌은 3승 3무의 무패행진을 멈추며 4위를 유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홈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3분에는 김성준이 황진산의 패스를 받아 아크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11분에는 박은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은 전반 13분, 기습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김응진은 양동현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한 것을 문전에서 재차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전은 여전히 주도권은 잡고 있었으나 문전 앞에서 정확하지 않은 플레이 때문에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대전은 결국 전반 25분, 한재웅의 발 끝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김한섭의 패스를 받은 한재웅은 반대편 포스트로 슈팅했고 이것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부산은 32분, 양동현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만만치 않은 반격을 계속했다. 부산은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 사이좋게 한 골씩 나눠가진 양 팀이었지만 승부의 추는 후반 들어 다시 부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8분, 김한윤이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며 추가골을 넣은 것.
대전은 박은호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부산은 후반 25분 한상운이 우측 페널티박스에서 파고들며 반대편 포스트로 슈팅해 3-1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대전은 42분, 박은호가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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