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KIA 타이거즈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내내 칼 같은 제구력을 뽐내며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유희관은 1회 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김주찬이 2루 땅볼로 이대형을 3루에 보냈다. 1사 3루, 신종길과의 승부가 결정적이었다. 유희관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신종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한 풀 꺾인 KIA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는 공 11개로 끝냈다. 안치홍에게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박기남은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상훈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몸 쪽 꽉 차는 빠른공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 아웃 당했다.
3회와 4회도 무난히 넘긴 유희관은 1-0으로 앞선 5회 초, 유희관은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측에 2루타를 허용했다. 박기남이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1회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유희관은 이번에도 침착했다. 김상훈과 김선빈을 연속해서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유희관은 7회에 들어서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2루타, 이어 나온 브렛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박기남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1로 앞선 8회부터는 정재훈과 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