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완승했다.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민병헌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의 추는 6회 말에 기울었다. 2-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두산은 6회 말,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1사 후, 김재호가 볼넷, 정수빈이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KIA는 7회 초, 뒤늦게 1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 2루타, 브렛 필이 좌전 안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8회부터는 정재훈과 이용찬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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