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U-18(개성고)팀이 5전 6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산은 28일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거제고와의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부산은 김진규와 신창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부산은 전반 3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18분에는 신창렬이 추가골을 선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거제고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며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부산은 중앙과 좌우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만 5번 올라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부산은 마침내 5전 6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도 부산은 울산 U-18팀(현대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절치부심한 부산이 우승을 차지하며 2014년 산뜻한 출발을 알린 셈이다.
경기 직후 박진섭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것이 선수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뛰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열심히 땀 흘려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부산의 주장인 양진모가, 수비상에는 이태화가 선정됐다. 주장 양진모는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는 했지만 내가 잘 했다기보다는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3월 8일부터 열리는 K리그 주니어(前 챌린지리그)에 참가한다. 이에 부산은 지난해 포항 U-18팀(포항제철고)에 밀려 아쉽게 놓친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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