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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재환, 두산 야구의 새로운 화수분

[프로야구] 김재환, 두산 야구의 새로운 화수분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4.13 22:58
  • 수정 2014.11.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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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두산이 18안타를 기록하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롯데에 완승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2로 꺾었다.

두산 타선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이날 두산의 새로운 화수분, 김재환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냈다. 김재환은 데뷔 첫 타점을 올린 동시에 3타점을 더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김재환은 3회초 상대 투수 이재곤의 낮은 공을 완벽하게 받아치며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5회초 다음 타석에서 김수완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높게 제구된 공을 놓치지 않고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김재환의 불붙은 방망이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김재환은 8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임경완의 낮은 공을 퍼올려 10-2를 만드는 쐐기점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사실 김재환은 어느 유망주에 뒤지지 않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인천고 시절부터 대형포수로 주목 받았던 김재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 1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고등학교 시절 막강한 장타력을 지닌 좌타자 포수로 맹위를 떨쳤던 김재환도 프로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2008년 개막 후 머지않아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1군에서 오래 버티지 못 하고 주로 2군에서 뛰었다. 김재환은 1군에서 1할대 타율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김재환이란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2008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재환은 2010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16에 2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예약된 슈퍼스타로 맹위를 떨쳤다.

군 생활 2년 동안 퓨처스리그를 정복한 김재환은 입대 후 곧바로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 스프링캠프부터 김경문 감독은 올해 김재환을 두산의 새로운 스타로 점찍었고 김재환은 시범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칭찬에 인색한 김경문 감독도 김재환에 대해 “타격 잠재력이 엄청난 선수다. 성장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준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김재환은 치열한 경쟁 끝에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7번째 경기 만에 맹타를 휘두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두산은 막강한 화수분 야구로 그 어느팀보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2004년 김경문 감독이 두산을 맡은 이후로 두산은 주로 2군에 자리하거나 다른 팀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을 귀신 같이 키워내고 있다. 주로 2군에만 머물던 고영민과 친정팀에서 방출된 이종욱, 좀처럼 자리 잡지 못 하고 롯데에서 방황하던 최준석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리그 정상급 선수가 됐다. 이들 외에도 2009년엔 정수빈, 2010년엔 양의지와 이성열이 깜짝 활약을 해내며 두산의 중심선수로 자리했다.

선수 육성 능력에 있어서 누구 못지않은 예리한 눈을 가진 김경문 감독이 자신 있게 내놓은 2011년판 화수분 김재환. 김재환이 두산의 새로운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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