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4 메인매치 네 번째 경기 라이트급 타이틀전 쿠메 타카스케와 에드아르도 시모스의 경기에서 타카스케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극강의 그래플러인 타카스케는 악명높은 브라질리언 탑팀의 주짓수 코치 시모스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타카스케의 공격은 집요했다. 타카스케는 게임을 결정짓는 기술보다는 시모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타카스케의 공격에 시모스는 얼굴이 출혈이 생기며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2라운드 초반 반격에 나선 시모스는 강력한 하이킥을 시작으로 빼앗긴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타카스케는 시모스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테이크다운을 빼앗아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타카스케는 출혈이 났던 시모의 안면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베테랑 파이터 시모스는 타카스케의 공격에 잘 대처하며 승부를 3라운드까지 몰고 갔다.
3라운드 시작 전 시모스의 출혈이 심해지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시모스는 잠시 체크를 받은 뒤 케이지에 들어섰다. 타카스케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재미를 봤던 테이크다운을 다시 성공시키며 시모스를 수세로 몰아넣었다. 2라운드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된 3라운드에서 타카스케는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하며 판정으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결국 경기는 매 라운드마다 테이크다운과 함께 상대의 출혈을 이끌어낸 타카스케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공석이었던 라이트급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서울 올림픽공원 =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