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4 메인매치 두 번째 경기 플라이급 조남진과 마가미 미키히토의 경기에서 조남진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김내철의 한일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세계 플라이급 랭킹 5위에 빛나는 조남진은 1라운드 초반부터 그라운드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조남진은 여러 차례 관절기를 시도하며 TKO승을 유도했지만 일본 명문단체 슈토의 챔피언인 미키히토의 방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결국 미키히토의 강력한 방어에 말려든 조남진은 1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을 빼앗겼다. 그러나 조남진 역시 미키히토의 공격을 잘 대응하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와 달리 화끈한 타격전이 전개됐다. 미키히토의 안면에 정확한 펀치를 성공시킨 조남진은 다시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조남진은 이어진 공격에서 네이키드초크(목조르기)를 시도하며 미키히토를 수세로 몰아넣었다. 네이키드초크가 여의치 않자 조남진은 파운딩을 시도하며 미키히토에 데미지를 가했다. 조남진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술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승부를 3라운드로 이어갔다.
체력이 떨어진 두 선수는 3라운드 초반 자주 안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남진은 펀치를 연결시킨 뒤 테이크다운까지 가져가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조남진은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승부를 결정짓는 기술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남진은 미키히토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잘 대처한 뒤 재차 테이크다운까지 연결시켰다. 결국 두 선수는 승부를 결정짓는 기술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승부를 판정까지 몰고 갔다.
심판은 전원 조남진의 손을 들어줬다. 조남진은 미키히토보다 많은 테이크다운과 유효펀치를 성공시키면서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서울 올림픽공원 =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