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46)이 2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축구대표팀의 주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진 뒤 열린 인터뷰에서 “베스트멤버를 모두 투입시키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의 이 같은 계획은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베스트멤버들의 조직력을 가다듬는 동시에 지난 30일 멕시코전 0-4대패의 아픔을 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내용 역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국팀은 좋은 팀이며 이러한 팀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했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며 총력전을 펼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에 따라 브라질월드컵 주전멤버들의 윤곽 또한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많은 전술변화와 교체투입을 시도했다. 시험무대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구상해놓은 최상의 멤버들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전 대패 이후 나온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정신력 문제를 보인 적은 단 한번도 보질 못했다. 물론 0-4 대패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이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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