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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그랜드슬램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여자프로테니스 (WTA) 세계랭킹 1위 워즈니아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WTA 투어 패밀리 서클컵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엘레나 베스니나(56위)를 2-0(6-2 6-3)으로 누르고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 베스니나는 코트 구석을 노리는 대신 코드 중앙을 향해 스트로크를 연이어 시도하며 워즈니아키의 흐름을 깨기 위해 노력했지만 워즈니아키는 이를 손쉽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워즈니아키는 이번 대회 5번의 경기를 치르며 스트리코바(체코)와의 준결승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줬을 뿐 ,다른 모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준우승에 머무른 베스니나는 “워즈니아키는 세레나 (윌리암스)와는 달랐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를 잘 유지했고, 코트 모든 면을 이용해 영리한 플레이를 해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챔피언 워즈니아키는 “자신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오픈에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있는 워즈니아키는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대회에서는 아직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선구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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