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9일, 윤형빈과 로드FC 데뷔전을 갖는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의 도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타카야는 자신의 훈련영상과 함께 윤형빈과 한국인을 상대로 몰상식한 발언을 하면서 도발을 감행했다. 타카야는 윤형빈의 영상을 본 뒤 “이게 뭐야! 너 개그맨이냐? 게이냐?”라며 윤형빈을 비꼬았다. 이어 “나는 개그맨에게 질 수 없다. 한국인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 니가 링에 설 수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해주겠다”며 윤형빈과 한국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전했다.
더 문제인 것은 타카야의 오른쪽 어깨 위에 걸쳐있던 전범기였다. 평소 극우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진 타카야는 윤형빈과의 대결이 확정된 이후에도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라며 도발한 뒤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다며 극우성향의 발언을 해 한국인들의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범기는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란 뜻으로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욱일기의 사용이 금지됐지만 극우성향이 강한 일본의 극우파 인사들은 전범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스포츠경기에서도 자주 들고 나와 국제적인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위안부 문제 등 일본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카야는 전범기를 들고 한국인을 도발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과연 윤형빈이 타카야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두 선수의 경기는 오는 2월 9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사진. 유투브 영상 캡쳐]
박찬동 기자 / pcdboy86@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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